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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이야기

2019년 브레베 - 대구 400 DNF(5/25)

크게멀리보자 2019. 5. 27. 05:40
서울 올라가는 월요일 새벽
나에게는 헬 시간

이제서야 dnf 하지 않고 휠 바꾸고 달렸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며 시간 계산을 해 본다
남은 거리 130키로
남은 시간 6시간 정도
평속 21.6
+ 이리재만 넘으면 90키로의 다운과 평지
- 밤샘라이딩으로 중간에 졸음 오는 경우 쪽잠 시간

모든 랜도너링은 각자의 스토리가 있다
슈랜이나 그랜드랜도너나 잘타는 사람들은 그냥 타는거 아닌가 했던 생각들이 많이 바뀌게 된다
그들도 매번 힘들고 때로는 아쉬운 dnf도 하고 눈물겨운 성공도 하고 내내 홀로 타기도 하고 잘 맞는 동행과 서로 이끌어주고 힘이되며 타기도 하고
특히 같이 힘들게 탔을때 두고두고 좋은 추억이 되는거 같다
그런면에서 나는 요즘 자전거 타면서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다들 그래도 초보 랜도링은 잘타는 사람이나 같이 타는 사람을 맞춰 놓고 타는거 같은데 나는 잘타지도 못하면서 항상 혼자라는....
그나마 올해 300과 400은 민정이나 영하와 맞춰 타서 든든했다

이번에 타면서 영하의 질문
"브레베 왜 하세요"
처음에는 자전거가 좋아서 타게 되고 브레베 하면서 더 자전거를 열심히 타게 됐고
그러다 보니 왜 자전거를 타는가 하는 물음이 생긴다
나에게 자전거는 현실도피? 라고 생각한다
자전거 타는 동안은 다른 생각을 안하게 된다
그게 좋아서 타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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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의식의 흐름에 따른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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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전 탈나서 몇주를 요양모드로
며칠전 생리적 문제 발생
당일 아침 강정고령보 가는길 급 설사 ㅠㅠ
영하와 팀 결성
혈압약 먹고부터 자꾸 졸리다는 영하
오후 2시 작년 딱 거기에서 dnf 1차 생각
더위먹은걸 영하가 준 진통제로 해결
작년의 나를 리스펙
영하가 포항까지 가서 dnf 생각하자
가는 내내 뱃속에서 신호 오면 허걱
영하의 보급 - 진통제 소화제 파스 BCAA
오가면서 만난 랜도너
겨우 40명에도 또 오메가메 만나지네
(작년 400은 왜 그리 그 밤에 아무도 없었는지)
작년 페이스보다 조금씩 느려지고
버스 정류장에서 노숙 지나가는 랜도너들
포항제철 지나다 쇳덩어리 밟고 어 타야 다 괜찮네 재수~~
그대로 가다 길 찾는다고 선김에 핫바 먹고 가자고 자리 잡는다고 끌바하다 이상해서 확인해 보니 스포크 이상 그리고 터짐
dnf
그리고 그 밤에 브레베에 대한 대화
새벽에 출동해준 서방님 감사
기다리는 편의점 아줌마 자전거에 무지 관심
목이 무지 따가웠다 미세먼지는 안 좋았던 듯

그리고 인스피드 수리 의뢰
스포크/림정렬 3만원 + 타야/림테이프(사 놓은거)

출발

Cp1. 달성보를 향하여

cp2 밀양을 향하여

점심

cp3 산내를 향하여
딱 2시 너무 더워 쉰 정자

하나로마트...앞 부동산 아저씨 감사합니다

운문호

산내에서 카페의 여유

cp4감포를 향하여
경주 엑스포에서 저녁(대독장 김치찌게)과 야라 준비

추령재 백년 찻집

감포cp 앞인 듯
라푸타님 참외 맛나게 냠냠

cp5 호미곶을 향하여

cp6 기계를 향하여
포항제철 앞에서 스포크 사망 발견

쉴만한 곳으로 끌바...영하도 dnf

지원차량 기다리며

슈랜의 멋진 말
DNF도 브레베를 즐기는 긴 여정의 하나

다음 브레베에는 약을 더 챙겨야겠다
진통제(소화제 파스 더 많은 bcaa)
포도당염은 부지런히 먹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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